이름 : 성치팬 E-mail
제목 : 홍콩 그 경계를 너머
요즘 홍콩 영화계가 부실하다.

철지난 옛 영화(영웅본색, 천녀유혼등)들을 보며 지난 날 홍콩의 榮華를 떠올려 본다.

짐쌋쪼이의 번지르르한 간판들, 빅토리아 피크의 레스토랑들,

왁자지껄한 풍경이 식신의 배경을 연상시키는 시키는 몽콕의 시장통,

어디 길거리 식당에 앉아 완탄면 한 그릇 을 비우고,

딤썸 가게에 들러 새우만두에 보이차도 마셔보지만 홍콩은 예전 같지 않다.

시끌벅적한 코스모 폴리탄의 활기찬 모습대신 우중충한 적막감이 감돈다.


홍콩반환이후 정치적 무드가 삼엄해지고, 중국정주의 민주화 시위 억압등

홍콩의 위축된 분위기가 영화에도 그대로 반영되나 보다.

상대적으로 우리 영화의 득세는 그 반대로 보아야 될까.

홍콩의 활력이 동서양이 뒤섞여 만들어 내는 삼선 짬뽕 국물이며,


식신에 나오는 잡쇄면의 미학에서 나오는 것이 라면


현재 홍콩은 이제 그 운명을 다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온갖게 다 짬뽕된, 그 난리법석, 난장판이야말로 홍콩 영화의 모태이다.
Posted at 2005-05-19 Thu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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