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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주성치 : <功夫>는 내 어릴 적 꿈을 완성한 것이다(2)(2004/09/17-sina) 게시물 포워드 프린트 형식 
작성일: 2004/11/17, 23:26:45
작성자: 박소현

<2>
주성치 패밀리 : <희극지왕>을 시작으로 주성치는 삼사형 전계문을 포함하여 특이한 외모를 지닌 배우들을 자신의 영화의 고정 출연진으로 양성하였다. <소림축구>의 ‘이소룡’, 임자총 등이 그 예이다. 그들은 적합한 시기에 나타나서 가장 째째한 모습을 하거나 남을 위협하는 표정을 하거나 나쁜 대사를 들먹여가며 관중들을 철저히 웃겨버린다. 그들의 ‘웃기기 능력’은 심지어 주성치도 능가하여, 영화에서는 없어서도 안 되는 요소들이다.

원화 : 오랫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원화(元華)는 오래 전 <도성타왕>이후에 다시 한 번 주성치 영화에 출연하여 무능하여 하루종일 아내에게 휘둘림을 당하는 ‘猪籠城寨’의 집사를 연기한다. 실력이 뛰어난 그는 영화에서 웅장한 자태를 다시금 선보이고, 맹렬한 다리권법으로 도끼파 조직원들이 울며 후퇴하게끔 만든다. 그가 처음 데뷔가 이소룡의 대역이었음을 잊지 말자. <용쟁호투>에서 이소룡이 선보인 훌륭한 발차기 솜씨는 사실 원화가 완성한 것이다.

양소룡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양소룡(梁小龍)이라는 이름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오래 전 중국을 풍미했던 <陳眞>은 잊지 않았을 것이다. 맞다. 陳眞(진진)이 바로 양소룡이다. 그는 일찍이 이소룡, 성룡과 함께 ‘홍콩의 삼룡(三龍)’으로 불렸었다. 그리고 주성치의 또 다른 우상이기도 하다. 주성치는 양소룡의 공중 다리찢기의 동작이 천하제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드디어 그를 산밖으로 나오게 하였고, <功夫>에서 절기를 선보이게 하여 실재로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양소룡은 <功夫>에서 늙고 추하며 심지어 머리가 벗겨진 모습으로 나온다. 만약 자세하게 구별하여 보지 않는다면, 그가 바로 이전에 달아나는 토끼처럼 민첩하게 움직이던 ‘중화영웅 진진’이라는 것을 알아보기가 어렵다. 그가 맡은 배역은 매우 괴상한 이름으로 불린다. 바로 ‘최고급 제일 살인왕 화운선사’이다. <동방불패>에서의 임아행(任我行)이 컴컴한 암실에 틀어박혀 나오려 하지 않는 이유가 뜻밖에도 “적수가 없는데, 나가서 무엇하겠는가?”와 비슷하다.

그러나 기자가 5분가량의 예고편을 보았을 때, 양소룡은 진정한 무술을 선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컴퓨터 특수효과가 가미되어 관중들이 탄성을 자아낼 만한 ‘총알잡기 신공’을 선보인다.

풍소강 : 중국내지의 명감독 풍소강과 주성치는 서로가 아끼는 사이이다. 그는 <功夫>에서 조직의 우두머리로 나온다. 마고자를 입고 중절모를 쓰고 있으며, 카메라를 향하여 흉악한 몰골을 드러내며 크게 소리 지른다. 그 장면이 매우 재미있다. 아마도 <陽光燦爛的日子>에서의 카메오 출연처럼 영화팬들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할 장면이 될 것이다.

원화평 + 홍금보 : 홍금보와 주성치는 <功夫> 때문에 서로 사이가 틀어졌다. 이 일은 이미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였다. 남편은 남편의 도리를 말하고, 아내는 아내의 도리를 말하는 법이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두자. 유일하게 잘된 일이라면 홍금보가 가고 원화평이 왔다는 것이다. 원화평은 홍콩 무술지도계에서 절대적인 최고봉이다. 실제적인 무술에 뛰어난 옷을 입히는데 천재적인 자질이 있다. 그는 무수히 많은 훌륭한 무술 장면을 만들어 내었다. 홍금보의 실재로 싸우는 액션설계는 성룡의 영화에 적합하고, <功夫>가 필요로 하는 것은 오히려 형이상학적인 외양과 정신을 겸비하고 막힘없이 자연스러운 동작이다. 동시에 원화평이 오랫동안 헐리우드에서 쌓아온 경력은 <功夫>의 전반부의 액션설계와 후반부의 특수효과 가미가 더욱 잘 융합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원화평의 개입에도 새로운 문제를 가져왔다. 그것은 바로 최근 빈번하게 일을 맡았던 그가 여전히 새로운 것을 고안할 영감과 역량이 있냐는 것이다. <功夫>에서 주성치가 많은 도끼파 조직원들과 악전을 치루는 장면이 있다. 이러한 악전을 치루는 장면은 <매트릭스>와 <킬빌>에서 모두 나타났었던 것이다. 그들의 설계자가 바로 원화평감독이다. 소위 일은 세 번을 넘어갈 수 없다라고 한다. 세 번째인 이러한 치열한 싸움 장면이 어떤 새로운 의미와 폐기를 가져다줄지 모르는 일이다.

유진위 : 유진위도 원화평과 마찬가지로 주성치가 이력지 감독과 결별한 후 위험과 재난의 때에 새롭게 임명을 받아 제작진에 투입되어 제작과 집행감독을 맡은 인물이다. <서유기시리즈>와 <천하무쌍>의 시나리오 감독을 맡았었던 유진위는 왕가위의 절친한 친구이다. 명리에 담담하며, 총명하고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그는 자신이 흥미를 느껴야지만 비로소 한 두 편의 영화를 촬영한다. 그 나머지 시간에는 캐나다에서 스스로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아마도 이러한 사람만이 비로소 대스타급의 주성치 감독을 보조하여 <功夫>를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만이 <서유기>를 찍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유진위는 웃기는 데에 능하다. 그러나 그는 절대로 제멋대로 웃기지 않는다. 그의 가장 가치있는 재능은 따스한 정과 슬픔을 코미디에 적절히 반죽하여 놓는다는 것이다. 그는 코미디를 깊은 감명을 받아 눈물을 흘리게 하는 고도로 상승시킨다. 전계문이 강조하여 말하던 ‘인간미’가 바로 유진위에게서 나온 것이다.

- 누가 진정한 주성치인가?

- 예술가 주성치

주성치가 가장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파트너 전계문은 그가 주성치와 좋은 친구라고 여기지만, 오히려 ‘주선생’이라는 칭호를 쓰며 완전히 부하 직원이 상사를 대하는 어투를 사용한다. 예술가는 그가 주성치에 대해 내린 정의이다.

예술가는 반드시 더 깊이 연마를 해야 하고, 자아를 고수해야만 한다. 그래서 <功夫>는 3년 동안 촬영을 하게 되었고, 중간에 무수히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전복되었으며, 무수한 장면들이 편집되어 나갔다.

주성치가 영화를 촬영할 때, 가장 많게는 8가지의 시나리오를 사용한 적이 있다. 가장 적합한 배우와 장면 그리고 연기 방식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그는 배우들에게 반복적으로 수련을 시키고 장기간 단련할 것을 요구한다. 그들이 스타이건 신인이건 상관없이 말이다. <소림축구>를 촬영하기 전에 그는 조미와 일 년여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촬영 기간 중에 조미는 다른 작업들은 미루어야 했고, 전심전력으로 투입되어야만 했다. 당년의 장백지도 이처럼 단련을 통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주성치는 영화에서 신인을 기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신인들은 장기간 단련하는 과정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건강이 뒷받침 되어야만 한다. 주성치는 이전에 장혜매나 소혜륜 등의 여가수들을 여주인공으로 발탁할 생각을 하였으나, 결국 그녀들은 연기를 하는 것 외에도 다른 스케줄이 많아 전심전력으로 영화에만 집중할 수 없어 포기하고 말았다.

전계문은 말하길,
“많은 일들이 구체적으로 실현이 되었을 때야 비로소 어디에 문제가 있는 지를 알게 됩니다. 많은 수정을 하여야하고, 다시 촬영을 하는 것은 낭비가 아닙니다. 그것은 더욱 이상적인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지요. 주성치는 예술가입니다. 그는 자신에 대해서도 요구를 합니다. 그는 영화를 선택할 때 먼저 자신의 능력을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사장의 돈을 낭비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만약 그가 다른 사람들처럼 그저 시간만 때우고, 대충대충 일을 한다면, 영화를 보러온 사람들은 허접한 영화를 보게 될 것이고 나쁜 말들을 많이 할 것입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손해보는 것은 사장이 아니겠습니까? 그는 투자자와 관중들을 모두 만족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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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 : 박소현(xingchi@hanmail.net) ♣

2004/11/17, 23:26:45  1113번 읽음  
▲ [기사] 주성치 : <功夫>는 내 어릴 적 꿈을 완성한 것이다(3)(2004/09/17-sina)
▼ [기사] 주성치 : <功夫>는 내 어릴 적 꿈을 완성한 것이다(1)(2004/09/17-s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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